지난주에 양평 벗고개에 별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양평 벗고개는 전부터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월요일 저녁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동생이랑 같이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구름 레이더 영상을 찾아봤었는데 정말 하늘에 구름 한점도 없이 깨끗해서 정말인가 하늘을 봤는데 정말 구름 한점도 없이 맑은 밤이었습니다.
집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이고 1시간 정도는 고속도로를 타고 나머지 30분 정도는 국도만 타고 갔던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내려 여러 시골길들을 지나 굽이굽은 어두운 산길로 들어서니 점점 차 안에서도 별이 한두개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늦은 저녁이기도 하고 평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어서 무섭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벗고개에 거의 다 도착했을때 갓길에 세워진 수많은 차들을 보고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저도 갓길에 세워진 차들 뒤에 차를 주차하고 어두운 도로를 걸어 올라가는데 하늘을 올려다 보니 정말 하늘에 별이 한가득 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별이 많았습니다. 이전에 오키나와에 갔었을때 이후로 이렇게 많은 별을 보는건 처음이었고 한국에도 이렇게 별이 많이 보이는 곳이 있는것에 놀랐습니다.
은하수도 눈으로 보여서 하루종일 별만 보고 있을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가져온것은 카메라와 삼각대 밖에 없어서 별을 보려면 고개를 위로 들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목이 많이 아팠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분들이 돗자리에 누워서 별을 보고 계셔서 다음번에는 꼭 돗자리를 가져 가야겠습니다.
아래는 벗고개에서 찍은 별 사진입니다.
아래는 인스타그램 필터 입혀서 올렸던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진이 젤 맘에드는듯 하네요. 담엔 아예 이런 색감으로 편집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