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플 나의 찾기 기능이 한국에서 2025/03/11(화) 새벽부터 작동하게 되었습니다.
애플 나의찾기의 작동방식 그리고 알아야 할 점에 대해 설명해보려 합니다.
나의 찾기 작동방식
애플 나의 찾기(Find My)는 애플 생태계 기기들을 통해 작동합니다. 따라서 주변에 애플 기기가 있어야지만 위치가 기록될수 있습니다.
나의 찾기에서는 [위치를 송수신 하는 장치] 와 [위치를 송신만 하는 장치] 두가지 기기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위치를 송신만 하는 장치] 의 경우 근처에 GPS 가 되면서 인터넷에 직접 연결되는 [위치를 송수신 하는 장치] 가 있어야지만 위치가 수신이 되게 됩니다.
위치를 송수신 하는 장치
위치를 송수신 하는 장치는 인터넷에 직접 연결되는 장치이며 현재로서는 아이폰만 있습니다.
아이폰은 나의 찾기 네트워크 기능이 켜져있는 경우 (기본 ON) 항상 UWB(Ultra Wide Band) 와 Bluetooth 신호를 수신하여 주변에 [위치를 송신만 하는 장치] 가 있는 경우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해당 기기가 발견되었다고 iCloud 서버로 보고합니다.
[위치를 송신만 하는 장치] 는 초저전력으로 오랫동안 작동하게 설계되어(보통 1년) 자체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현재 위치를 가져올수 있는 센서 및 기능이 없고 단순히 UWB 혹은 블루투스 신호를 송신(방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주변에 [위치를 송신만 하는 장치] 가 해당 신호를 수신하여 iCloud 서버에 보고하는 경우 해당 위치가 표시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전원이 꺼질 경우에 [위치를 송신만 하는 장치] 처럼 동작하여 UWB와 블루투스 신호를 송출하여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나의 찾기를 통해 위치 찾기가 가능합니다.

위치를 송신만 하는 장치
위치를 송신만 하는 장치는 GPS 수신이 불가능 하거나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될수 없는 장치입니다.
현재 위치를 iCloud 서버에 보고하려면 GPS 를 통해 현재 위치를 수신하고,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위치를 보고해야 하는데 이런 기능의 경우 전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UWB 와 블루투스의 경우 초저전력으로 신호를 내보낼수 있기 때문에 에어태그 혹은 에어팟 등의 작은 기기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어태그의 경우 기본적으로 2초마다 한번씩 블루투스 신호를 내보내고 있으며 정밀찾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 UWB 를 통해 +-30cm 의 정확도로 방향과 위치를 찾을수 있습니다.
에어태그의 블루투스 신호는 장애물이 없는 평지에서 50m까지 전달될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방 안에 넣거나 신호가 방해받는 환경에서는 송신거리가 더 짧아질수 있습니다.
에어태그의 코인 배터리는 약 1년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에는 교체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Apple Find My 인증 타사 개발 태그의 경우 UWB 는 지원되지 않고 블루투스만 지원이 됩니다(정밀찾기 기능 사용불가).
UWB 를 통한 정밀찾기 기능을 사용할수 없는 장치의 경우 대략적인 위치만 확인이 가능합니다(오차범위 약 +-30m).

물건을 나의 찾기 앱을 통해 등록한 경우 위의 화면처럼 최근에 발견된 물건의 위치를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의 아이폰을 통해 보고된 위치의 경우 신호를 수신하고 위치를 보고할때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이 있으므로 1~5분 정도의 딜레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나의 찾기 시스템 구성

프라이버시 문제 1
나의 찾기 시스템은 내 기기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아이폰을 통해서도 내 기기나 물건의 위치를 찾을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에 대한 걱정을 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 아이템의 블루투스, UWB 신호를 수신하더라도 이 아이템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내 기기나 에어태그는 블루투스를 통해 암호화된 신호를 내보내고 주변에 있는 아이폰들은 해당 신호를 수신하여 그대로 iCloud 서버로 전송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문제 2
하지만 누군가가 내 가방이나 차량에 에어태그를 설치하여 몰래 추적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는 누구나 생각할수 있는 악용방식이며 이러한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폰과 같이 따라다니는 모르는 에어태그 등의 나의 찾기 기기가 발견된다면 내 아이폰에 경고를 띄워주게 됩니다.
이 경고를 수신하는 경우 모르는 나의 찾기 기기를 찾을수 있도록 소리를 울릴수 있으며 이를통해 불법으로 추적하고 있는 나의 찾기 기기를 찾을수 있습니다.

혹시나 경고 메세지가 아닌 직접 기기를 찾은 경우 나의 찾기 앱에서 “찾은 물품 식별” 버튼을 통해 본인의 디바이스가 아닌지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불법으로 추적하는 나의 찾기 기기를 발견한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하여 관련 내용으로 신고하게 되면 경찰에서는 애플 코리아에 해당 기기가 불법으로 사용되었음을 전달하고 애플 코리아는 경찰에게 해당 기기의 소유자를 알려주게 되어 악용자를 법적 처벌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